지명은 은사님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간다. 영규는 사과상자를 들어주러 따라 갔다가 치매증상이 있는 황교수와 그 사위가 병시중 하느라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착잡한 심정으로 돌아 온다. 다음날 지명은 골프스윙 연습을 하다가 허리를 다쳐 드러 눕고 영규는 파스를 붙여주며 걱정스러워하자 지명은 문득 자신이 황교수와 같은 처지에 있다면 영규가 일일이 병시중을 해주겠지하는 생각에 영규가 고맙게 느껴진다. 한편 영규는 지명이 아파 누워있는걸 보고 진짜 황교수 사위처럼 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현준이가 망원경 자랑을 하자 의찬이와 미달이도 집에다 졸라 망원경을 구입한다. 의찬은 열심히 별관측을 하고 미달은 점점 망원경이 다른 용도로 쓰인다.